범패(梵唄)는 범(梵: 인도)의 소리(노래)라는 뜻이다. 절에서 재(齋)를 지낼 때 부르는 노래.범음(梵音), 인도(印度) 소리, 어산(魚山)이라고도 한다. 가곡·판소리와 함께 한국 전통 3대 성악곡 중 하나이다. 현재 전하는 불교음악을 총칭해 범패라고 하는데, 반드시 범패승들만이 부르는 전문적인 음악이다. 신라의 진감선사(眞鑑禪師)가 9세기초 당나라에 가서 중국의 범패를 배운 뒤 귀국해 수많은 제자들에게 가르친 것에서 비롯되었다고 본다. 재(齋)는 상주권공재(常住勸供齋) (가장 많이 쓰이는 사자(死者)를 위한 재로서, 보통 하루가 걸린다. 범패승(梵唄僧)이 처음 범패를 배울 때 가장 기본이 되는 이 상주권공재부터 배운다), 시왕각배재(十王各拜齋) (일명 '대례왕공문(大禮王供文)'이라고도 하며, 상주권공재보다 약간 규모가 크다), 생전예수재(生前豫修齋)(죽어서 왕생극락(往生極樂)하게 해 달라고 생전에 미리 지내는 재이다), 수륙재(水陸齋) (수중고혼(水中孤魂)을 위한 재), 영산재(靈山齋) (가장 규모가 큰, 사자를 위한 재로서, 3주야(三晝夜)가 걸린다) 등이 있다.
범패는 신앙심을 토대로 한 것으로 부처님의 말씀을 몸(身), 입(口), 정신(意)을 통해 아우러지는 수행적 기능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음악은 사물(四物)과 함께 어우러져 작법과 더불어 청각 및 시각적인 것을 통해 의식을 보다 장엄화시키며, 또한 교리수행의 방법으로써 신심을 더욱 심화시키는 기능을 갖고 있다.
범패의 종류에는 안채비들이 부르는 안채비소리와 겉채비들이 부르는 홋소리·짓소리·화청 등이 있다. 안채비 소리는 재를 올리는 절 안의 유식한 병법(秉法) 또는 법주(法主)가 요령(搖鈴)을 흔들며 낭송하는 소리이다. 사설은 주로 한문인 산문으로 되어 있고, 내용은 재주(齋主)를 축원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그 예로 유치(由致)나 청사(請詞) 등을 들 수 있다. 안채비소리의 음악적 스타일은 서양 오페라의 레치타티보처럼 촘촘히 읽어 나가는 것이다. 흔히 염불이라고도 한다.요령이나 목탁을 치면서 낭송하듯 한문으로 된 산물을 큰 굴곡없이 일정한 형식으로 오페라(opera)의 레씨타티보(resitativo)와 비슷하다. 또한 민요 가운데 강원도 민요인 "정선아리랑"의 앞 구절과 비슷하여 사설을 읽어가듯 하며, 크게 굴곡이 없는, 흔히 사원에서 들을 수 있는 염불을 말한다. 홋소리는 대부분의 범패 레퍼토리는 이 홋소리로 되어 있다. 홋소리의 음악적 스타일은 주로 3음으로 되어 있는데, 완전4도 위에 단3도를 쌓아올린 것이다. 홋소리의 사설은 주로 한문으로 된 정형시여서, 앞의 2구(前二句)는 뒤의 2구(後二句)와 음악적으로 같거나 비슷하다.짓소리는 홋소리를 다 배운 범패승이 배우는 것으로, 대개 한문으로 된 산문 또는 범어(梵語)를 그 사설로 가지고 있다. 짧은 연주 시간을 가지고 있는 홋소리에 비하여, 빗소리는 상당히 긴 시간을 요한다. 원래 72가지나 되던 짓소리가 요즈음엔 다 망실되고 겨우 인성(引聲)·거령산(擧靈山)·관목게(灌木偈)·목욕진언(沐浴眞言)·단정례(單頂禮)·보례(普禮)·식영산(食靈山)·두갑(頭匣)·오관게 (五觀偈)·영산지심(靈山志心)·특사가지(特賜加持)·거불(擧佛)·삼남태(三南太) 등 13곡 정도가 불린다. 짓소리의 음악적 스타일은 장인굴곡(長引屈曲)으로서 길게 한 음을 끈 다음에 잔가락을 붙인다. 또 홋소리가 주로 3음을 사용하는 데 비하여, 짓소리는 5음을 다 쓴다. 또 짓소리에는 허덜품이라는 것이 있다.허덜품은 짓소리 속에 나오는 독창 부분으로서 전주 또는 간주의 역할을 한다. 허덜품의 종류에는 단정례 허덜품·보례 허덜품·등게 허덜품·홋소리 중의 허덜품 등 네 가지가 있다. 단정례 허덜품은 전주로 불리고, 보례 허덜품은 간주로 불리며, 등게 허덜품은 전주로 쓰이지만 지금은 망실되었다. 홋소리 중의 허덜품은 전주로 쓰인다.화청·회심곡은 포교의 한 방편으로서 대중이 잘 알 수 있는 음악에다 불교를 쉽게 이해시키고 신봉케 하는 사설을 얹어 부르는 음악이다. 음악적 스타일은 경기민요조, 특히 창부타령 같은 민요와 관계가 있다. 범패가 한문이나 범어를 그 사설로 쓰고 있는 데 대하여, 화청이나 회심곡은 한문과 우리말의 혼합으로 되어 있다.
작법(作法: 불교무용)(영산재 즉 식당작법(食堂作法) 속에 대부분이 포함되어 있으나, 기타의 재에도 요잡(繞匣)이라 하여 곡목과 곡목 사이에 빈번히 사용된다. 작법에는 3가지. 나비춤은, 나비 같은 작복(作服)을 입고 고깔을 쓰고 소에는 모란꽃을 쥐고 춘다. 나비춤의 종류에는 도량게작법(度量偈作法)·다게작법(茶偈作法)·사방요신(四方搖身)·정례작법(頂禮作法)·향화게작법(香花偈作法)·운심게작법(運心偈作法)· 지옥고작법(地獄苦作法)·자귀의불작법(自歸依佛作法)·만다라작법(慢多羅作法)·기경작법(起經作法)·삼귀의작법(三歸依作法)·모란찬작법(牧丹讚作法)·구원겁중작법(久遠劫中作法)·오공양작법(五供養作法)·타주(打柱) 등 15가지가 있다.바라춤 은 양손에 큰 바라를 들고 추는 춤이다. 바라춤의 종류에는 천수(千手)바라·명발·사다라니바라·관욕게(觀浴偈)바라·막바라(보통바라)·내림게(來臨偈)바라 등 6가지가 있다.법고춤은 양손에 각기 방망이를 쥐고 법고를 치면서 추는 작법. 불교무용의 하나이다. 법고춤에는 법고(法鼓)와 홍구춤의 두 가지가 있다 1911년 사찰령(불교 사찰을 조선총독부 통제 하에 두었다. 사찰령에 따르면 사찰을 병합하거나 이전, 폐지할 때는 모두 조선총독부의 허가를 받아야 했다. 또한 포교 행위도 지방관의 허가를 받아야 할 수 있도록 제한하여, 종교활동 자체가 통제되었다.전국 사찰과 사찰에 귀속된 재산을 30개의 교구에 소속시켰다. 30개의 본산이 지정되어 각 교구마다 다른 사찰을 관리하게 되었다. 삼십본산연합사무소는 사찰령과 30본산 체제에 따른 불교계 중앙 기구로 설립), 1912년 각본말사법(各本末寺法),이후 범패와 작법(作法) 등이 금지되었다. 의식 일부분이 간소화되었으며, 1931년 안진호(安震湖)스님이 불교의식을 모은 [석문의범(釋門儀範)]을 펴냈고, 이 예법은 의식을 하는 스님들의 필독서가 되었다. 해방 이후 불교의 권공의식이 점차 쇠퇴하여 갔지만 영남, 호남, 경기를 중심으로 이어졌던 범음이 무형문화재 제50호 영산재 지정과 더불어 전승되어가고 있다. 김운공(金耘空)·장벽응(張璧應)·박송암(朴松岩)에 의해 명맥이 유지되고 있다(1992현재) 범패는 종교의식에 수반되는 것이어서 사설내용을 묘사하지 않는다. 심산유곡에서 들려오는 범종의 소리 같아서 파도를 그리는 듯 들리고 유현청화하여 속되지 않고 장인굴곡하여 유장하고 심오한 맛이 있다.
和請 (화청):해원가(解寃歌) 성수스님 http:/www.pompae.com
어찌어찌 내몰랐나 우리들의 이육신은 풀끝의 이슬같고
극락세계 좋다한들 가는길은 있건만은 오는길은 막연하다
나는가네 나는가네 왔던길로 나는가네 왔던길이 어디매뇨
꿈속같은 이세상에 초로인생 들어보소 인간칠십 고래희라
무릉도원 배를타고 구경좋아 못오시오 구년홍수 큰장마에 물이깊어 못오시오 황천길이 그리머오 평풍에 그린학이 해치면은 오실라오 동솥에 진밥이 싹이트면 오실라오 절로죽은 고목나무 잎이피면 오실라오 동해바다 물이말라 목화갈면 오실라요 서해바다 물이말라 채전갈면 오실라오 눈을감고 길이라 길을몰라 못오시나 길을잃고 오시나 길이한심 뿐이로다
저승원문 다달으니 무섭기가 측량없다 정신차려 살펴보니 염라대왕 좌개하고 최판관이 풍도옥에 가두어서 만신고통 받게되니 애고답답 내죽겠네 죄의경중 가리워서 영가영가 금일영가 모든애착 풀고가세 이팔청춘 가신영혼 청춘고나 풀고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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